매일신문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 본격 시작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날(5월 5일)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봉축 분위기가 본격화됐다. 대구·경북지역 각 사찰과 불교단체에서 형형색색의 장엄물과 연등을 만드는 막바지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건들바위 네거리와 영남불교대학 네거리 등 대구 시내 곳곳에는 오색 연등이 내걸렸다.

부처님오신날 대구봉축위원회(위원장 지성 동화사 주지)는 올 부처님 오신날 표어를 '우리도 부처님 같이', '어린이 마음, 부처님 마음'으로 정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봉축행사, 문화축제의 전형 창출, 자비의 손길 실천 등을 통해 지혜와 자비를 온 누리에 밝힌 석가모니 부처의 공덕을 대중과 함께 경축할 계획이다.

봉축위는 30일 오후 4시부터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축제를 열며, 각 종단과 사찰별로 음악회, 경로잔치 등 다양한 행사와 법회를 거행한다.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축제에는 각 종단 대표와 신도 및 시민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산대제, 국악공연,장엄등 경연대회, 사물놀이 등을 펼치는데 이어 밤부터는 불꽃놀이와 거리 제등행진을 벌이며 봉축행사를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제등행진은 두류공원~두류네거리~반고개~신남네거리~계산오거리~반월당네거리 구간으로 각양각색의 연등과 장엄등 수만개를 앞세운 채 대규모 거리행진을 벌인다. 특히 올해는 제등행진에 참여한 모든 대중들이 반월당 네거리에서 한바탕 잔치를 벌이며 행사를 회향하는 색다른 이벤트가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모을 전망이다.

봉축위원장 지성 스님은 "사회적.경제적인 어려움을 자비의 실천과 나눔의 실현으로 극복하자"며 "부처님이 오신 참 뜻을 기리고 그 진리를 되새기는 기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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