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8시45분께 서울 강북구 수유제4동 북한산 대동문 인근 8부 능선(해발 약 700m)에서 큰 불이 나 임야 6천평 이상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저녁 북한산 대동문과 용암문, 백련사 사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오후 11시 현재 임야 6천여평을 태우고 정상 부근의 시단봉 쪽으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야간에 바람이 부는 데다 불난 곳이 정상 부근이어서 소방차량의 진입이 안돼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난 후 인근 소방 인력에 비상 소집령이 내려진 가운데 소방관 95명과 경찰 100명을 포함해 총 375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에 나서 발화 지점 밑으로는 불이 조금씩 잡히고 있으나 정상 쪽으로 향하는 불은 진화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출동한 소방인력은 산 중턱의 한 기도원에 소방 차량을 세워놓고 등에 물 펌프를 맨 채 진달래 능선을 따라 대동문으로 올라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발화 지점 밑에서 낙엽들을 치워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으나 정상 부근으로 향하는 불은 자칫 소방 인력을 고립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진입에 신주을 기하고 있다. 야간이어서 소방헬기도 출동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관과 동원된 유관기관의 인력이 직접 발화지점까지 걸어 올라가 인근 낙엽들을 치우고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며 "바람이 강하지 않지만 정상으로 번지는 불은 진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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