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지독한 방망이 침묵을 깨고 오랜 만에 멀티 히트(안타 2개 이상)를 선보였다.
이승엽은 2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1-3으로 뒤진 1회말 1사 1루에서 주니치 선발투수 루이스 마르티네스(좌완)를 상대로 시원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4-3으로 승부를 뒤집은 5회 1사 후에도 우전 안타를 때렸다.
3경기 무안타 침묵을 깨고 지난 23일 한신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귀중한 안타이면서 지난 16일 요코하마전 이후 12일 만의 멀티 히트.
이승엽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18일 야쿠르트전을 시작으로 최근 8경기에서 28타수 2안타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종전 0.302에서 0.311(90타수 28안타)로 끌어 올렸다.
2점차로 뒤진 1회 첫 타석에 오른 이승엽은 볼카운트 2-1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마르티네스(좌완)의 낮은 변화구를 끌어당겨 우익수쪽으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안타를 만들어 냈다.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홈을 밟지 못한 이승엽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 1사 후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승엽은 5회 1사 후 볼카운트 0-1에서 바뀐 투수 아사쿠라 겐타(우완)의 2구째 146㎞짜리 낮은 직구를 받아쳐 2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이승엽은 그러나 고쿠보 히로키의 좌전 안타 때 3루로 달리다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고 7회 1사 1루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요미우리는 결국 5-3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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