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을 병영안에 만들어라."
육군 2군사령부(군사령관 권영기 대장)는 28일 전군(全軍)에서 처음으로 대구·경북지역 대학 교수 등 국내 상담 전문가 117명을 군 장병 전문상담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와 관련, 2군사령부는 '한국 상담 전문가 연합회'와 28일 오후 2군사령부 영내에서 군 장병 전문상담 협약서를 체결했다.
군 장병 전문상담위원으로 위촉된 한국 상담 전문가 연합회 회원 117명은 대학교수와 전문 심리 상담사, 종교인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2군의 모든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각 사단·여단별로 4박 5일(40시간)씩 연간 3, 4회에 걸쳐 장병상담기법과 심리치료방법에 대해 교육, 전문 상담 기법을 습득시키게 된다.
이 교육을 끝낸 초급간부들은 한국 상담전문가 연합회 회원과 함께 각급 부대 카운슬링 전담요원으로 활용될 예정. 연합회 회원 117명도 대대급 이상 부대 1곳씩에 전문상담위원으로 파견돼 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장병들에게 상담활동을 한다.
2군사령부가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신세대 장병들이 과거 장병들에 비해 간섭이나 통제 받기를 싫어해 스트레스가 많다는 점을 발견했기 때문.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되는 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담 프로그램을 통한 대화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2군사령부 측은 설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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