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팀 타선이 대폭발한 가운데 이승엽(30)도 2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30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전날 0.309에서 0.313으로 끌어올리며 슬럼프에서 완연히 벗어나는 기미를 보였다.
요미우리는 이날 니오카 도모히로가 연타석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3방으로 무려 10타점을 올렸고 고쿠보 히로키도 연타석 아치를 그리는 등 홈런 5방을 몰아쳐 15-4로 대승을 거뒀다.
센트럴리그 1,2위의 대결이었지만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요미우리는 1회 선두타자 스즈키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3번 니오카가 우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기선을 잡았고 4번 이승엽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고쿠보가 다시 솔로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4회에는 이승엽이 두번이나 타석에 나와 2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요미우리가 타자일순하며 무려 7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승엽이 주니치 선발투수 나카다로부터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고쿠보가 좌월 2점홈런을 스탠드에 꽂아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요미우리는 계속된 공격에서 시미즈의 우측 펜스를 맞히는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2사 만루에서 이날 경기의 주역인 니오카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단숨에 10-0으로 달아났다.
니오카에 이어 4회에만 두번째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주니치의 두번째 투수 이시이의 싱커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2루타를 때렸다.
지난 15일 요코하마전이후 보름만에 나온 2루타였지만 후속타자 고쿠보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5회에도 니오카가 다시 만루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5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까지 시즌 2홈런, 9타점에 불과했던 니오카는 이날 연타석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3방으로 무려 10타점을 쏟아내며 '원맨쇼'를 펼쳤다.
주니치는 8회 용병 알렉스의 2점홈런 등으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초반의 대량실점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리그 선두를 질주중인 요미우리는 2위 주니치에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4게임차로 승차를 벌려 독주 채비를 차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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