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5일장 퇴색 안타까워

농촌지역 5일장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교통발달과 대형할인점의 등장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지닌 5일장의 모습이 최근 많이 퇴색된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

5일장은 우리의 시골 농민들과 영세상인들의 생활터전이다. 농촌에서 자란 사람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우리의 부모와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시골 5일장에서 물건을 내다 팔아 만든 돈으로 학교를 보내주시곤 했다.

지금은 5일장이 농민·상인들의 생계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가계수입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5일장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이고 관광상품이 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 찾아온 외국인 중 상당수가 5일장의 모습을 보고 격찬하며 전통 재래물건을 기념품으로 사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렇듯 많은 효용가치를 지닌 시골 5일장이 그 본래의 모습을 잃어간다는 것은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새로 부활하려는 지자체의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

최남이(경남 창녕군 영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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