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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비자물가 '상승'…경북은 '안정세'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국내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는 전국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경북은 경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안정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달에 비해서도 0.1% 올라 지난해 11월 -0.7%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국제유가 폭등에 따라 석유류 가격은 1년전보다 7.3%나 올랐다. 취사용 액화석유가스(LPG)가 19.3%, 경유 17.3%, 휘발유 6.4%, 등유가 6.2% 상승했고 국제 금값의 상승으로 금반지도 22.9% 올랐다.

그러나 농수축산물은 채소류와 축산물의 출회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하락했다. 사과(26.5%), 달걀(21.0%), 쌀(8.8%) 등은 하락했으나 파(163.2%), 배추(110.5%), 무(67.1%), 오이(26.5%), 한우소고기(13.1%) 등은 올랐다.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7% 상승하는데 그쳤고 생선·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8월(-6.1%)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3.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전년동월보다 2.3% 올라 전국평균을 약간 웃돌았으나 경북은 1.8% 상승하는데 그쳐 안정세를 보였다. 포항(1.8%), 안동(1.4%), 구미(2.0%)는 전국평균보다 낮았으나 경주는 2.1%로 약간 높았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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