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의 한명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관방장관은 차기 총리는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를 자제해야 한다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후쿠다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NHK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고이즈미( 小泉) 총리의 참배강행으로 한국,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것과 관련, "우리 자신이 장래를 향해 대국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후쿠다 전 장관은 "한국, 중국과의 관계가 잘되지 않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의 발언은 고이즈미 총리는 물론 차기 총리도 참배를 자제해야 한다는 뜻으로받아 들여진다.
그는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좀 이상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일관계와 대(對)아시아 관계는 병존한다"면서 "미.일관계를 중시하기위해서도 아시아관계를 중시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가 의도한 것이아니며 야심도 없다"면서도 "총재선거는 장래의 일인 만큼 그 시점에서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해 출마 의욕을 내비쳤다.
관방장관 재직 당시 그가 설치한 자문기구는 "야스쿠니를 대체할 새 추도시설을건설하는게 좋다"는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또 다른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로 꼽히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재무상도지난달 30일 차기 총리의 정책과제로 "아시아 외교는 개선할 여지가 꽤 있다"고 말해 아시아 외교를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방도시에서 열린 자파 연수회에서 사실상 출마선언을 한 후 기자들에게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파 의원연수회에서 차기 총재선거에 대해 "나름대로 각오를 굳히고 잘생각해 처신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지지를 바란다"고 말해 사실상 출마를 선언햇다.
기자들이 자파의원이 15명에 불과해 출마 추천에 필요한 20명에 미달된다고 지적하자 "앞으로의 과제이며 지원을 받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다른 파벌 의원의 지지확보에 나설 생각임을 내비쳤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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