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회가 잇따라 개최되고 아이들을 동심의 세계로 몰아갈 공연도 풍성하다.
◆전시=갤러리소헌(053-426-0621)은 2~ 5일 조각가 국경오 씨의 '가족테마 조각전'을 연다.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조형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국 씨의 이번 전시작들은 '아가와 엄마', '남매', '가족' 등이다. 대리석과 청오석을 깎아 만든 가족 구성원들이 미니멀하게 표현됐다. 단순하면서 정다운 멋을 풍기는 작품에선 따뜻한 가족애가 물씬 풍겨져나온다.
동아쇼핑 미술관(053-251-3478)에서는 3~8일 김태연 씨의 '우리 엄마전'이 마련돼 있다. 전통 지화(紙花) 연구가인 김 씨가 어머니를 여읜 30여 년 삶의 과정을 되돌아보며 준비한 전시회다. 이와 함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담은 유품과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를 시작하는 3일 오후 6시에는 '서해안풍어제 및 대동굿' 이수자인 이해경 씨와 김말숙 씨가 '어머니를 위한 진혼 퍼포먼스'를 펼친다. 5일에는 종이꽃 만들기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어린이 전시회도 다양하다. 3~8일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는 제28회 대백어린이미술공모전 입상작품전이 열린다.
16~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공모전 입상작들을 선보이는 '제50회 매일어린이 사진전'이 준비돼 있다.
◆공연=대구 아동 뮤지컬 축제 조직위원회는 2~31일 동아백화점 쇼핑점 10층 아트홀에서 3개 극단이 참여하는 제1회 대구 아동 뮤지컬 축제를 연다.
참가 작품은 극단 한울림의 어린이 마당놀이 '효녀 심청'(2~10일), 극단 누리의 오브제 나라 '돼지 삼형제'(12~21일), 극단 고도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23~31일) 등이다.
송승환 사단에 의해 다시 태어난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5~7일 오후 1시, 3시 모두 6차례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어린이들을 만난다.
어린이 난타 제작진이 만든 '오즈의 마법사'편은 원작의 환상적인 느낌과 난타의 신명나는 리듬, 그리고 탭댄스 등의 즐거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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