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앞서 치고 나간 '사생결단', 박스오피스 1위

'사생결단' '맨발의 기봉이' '도마뱀' 등 한국 영화 세 편이 같은 날(4월26일) 개봉하며 숨 막히는 전쟁을 치렀던 4월 마지막 주말 '사생결단'이 가장 환하게 웃었다.

황정민·류승범 주연의 느와르 영화 '사생결단'은 18세 이상 관람 가능한 등급을 받아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음에도 지난달 29, 30일 주말 이틀간 서울(스크린 78개)에서 14만2천965명을, 전국(스크린 363개)에서는 49만6천563명을 불러모았다. 개봉 이후 누계 관객은 80만7천여명이다.

집요하게 파고드는 시나리오와 감각적인 연출, 무엇보다 두 배우의 호연이 시사회 이후 입소문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어 '5월의 기획상품'이라 할 만한 '맨발의 기봉이'가 서울 11만, 전국 41만명이 들며 '효자'가 됐다. 누계 관객수 서울 16만, 전국 62만 명으로 지방 관객에게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크린수는 서울 65개, 전국 332개.

장애를 앓고 있는 어린아이 같은 어른 기봉이의 지극한 효심이 밑바탕에 깔려 있으면서 탁재훈의 '올드&뉴'식의 감초같은 연기가 영화에 활력을 준다.

조승우와 강혜정, 실제 연인을 멜로 영화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도마뱀'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비슷한 스크린 수임에도 서울 5만665명, 전국 22만8천명이 들어 힘겹게 3위에 랭크됐다.

의외의 흥행 성적을 올린 '달콤, 살벌한 연인'은 스크린수가 240개로 꽤 떨어졌음에도 '도마뱀'과 큰 차이없이 4위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주말 이틀 4만9천명이 추가되면서 전국 누계 관객수 200만 고지를 넘어 206만8천명을 기록중이다.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2' 역시 서울 4만1천명, 전국 12만8천명을 추가해 전국 누계 관객수는 52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스크린수는 서울 57개를 포함해 전국 216개.

'빨간 모자의 진실'은 서울 2만 명을 더해 전국 누계 관객 87만 명을 기록했으며, '오만과 편견'은 전국 누계 91만1천명으로 선전하며 막을 내릴 태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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