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활용교육(NIE)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본사는 어린이 날을 기념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NIE 편지쓰기' 공모전을 열고 300여 점의 수상작을 뽑았다. 이 가운데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신문 기사를 다양하게 해석하며 사례와 함께 논지를 펼쳐 돋보였다. 학년별 최우수상작 중 세 작품을 뽑아 원문 그대로 싣는다.
▶ 제목 : 일본 순시선을 탄 아저씨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에 사는 초등학생 배승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저씨들은 왜 우리 바다 근처까지 와서 무기로 위협을 하세요? 얼마 전에는 독도 근처 바다의 수로를 측량한다는 핑계로 우리 독도를 빼앗으려고 계획을 세웠다죠?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어요? 마음대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하는 게 어디있어요? 일본은 정말 마음대로군요.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지요. 독도 가지고 그러지 마세요.
제가 읽은 책 중에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이라는 책이 있어요. 조선 시대 어부 안용복과 홍순칠 대장이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 일본이 독도로 오는 것을 막고 힘든 일도 겪으면서 우리 땅인 독도를 지켜내셨어요. 아저씨들은 양심도 없나요?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만 하는 제 동생보다 더 하시는군요. 제 동생이 그러면 혼내고 싶은 것처럼 아저씨들도 혼을 내서 독도가 우리 땅이란 것을 알려 드리고 싶어요.
아저씨들은 욕심도 많군요. 자기 욕심만 많은 사람은 우리나라 전래 동화 '흥부 놀부'에 나오는 놀부처럼 벌을 받게 될 거예요. 그리고 욕심 많은 나라로 다른 나라에 소문이 나게 되면 일본은 망신을 당하게 될 거예요. 신문에는 '욕심 많은 일본 대한민국 땅까지 뺏으려고 한다' 라고 나오겠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만약 대마도가 우리 대한민국의 땅이라고 하면서 무기를 가진 아저씨들을 태우고 가서 위협하면 좋겠어요? 아저씨들은 자기가 않 좋으면 노발 대발하고 자기가 좋으면 자기 멋대로 하지 마세요. 앞으로는 착하게 사세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독도는 대한민국 땅입니다. 옛날에 우리나라를 함부로 쳐들어와서 우리 땅을 짓밟은 것처럼 또 남의 땅을 빼앗으려는 욕심을 버리세요. 착하게 살면 복이 오지만 나쁜 마음을 먹으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06년 4월 18일 승빈 올림.
배승빈(성남초교 5학년 6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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