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백프라자, '머리가 좋아지는 박물관-불가능 물체전'

'병에는 화살의 머리와 꼬리보다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만약 유리를 녹였다면 나무로 만든 화살은 타 버렸을 것이다. 화살은 자른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화살은 어떻게 병을 뚫고 들어갔을까?'

6일부터 16일까지 대백프라자 10층에서 열리는 '머리가 좋아지는 박물관-불가능 물체전'을 찾는 학생, 학부모들은 공짜로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구백화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 IQ 뮤지움'에 소장중인 700여 점의 다양한 두뇌 훈련 용품들을 선보인다. 프랑스, 영국, 미국 등에서 만든 19세기 앤틱 퍼즐부터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찬사를 받는 스위스·독일의 블록 퍼즐, 변형 큐빅 퍼즐 등에이르기까지 좀처럼 보기 힘든 작품들이 전시된다.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일명 '악마의 퍼즐'로 불리는 몽골의 거북이 모양 나무퍼즐. 10분 안에 이 퍼즐을 풀고 다시 맞추는 사람에게는 1억 원짜리 황금 테디베어가 주어진다고. 황금 테디베어도 함께 전시되는데 온몸이 금실로 덮여 있고 눈은 사파이와 다이아몬드, 코와 목걸이는 순금으로 제작된 희귀품.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단 3명이 풀었다고.

불가능 물체 코너에서는 우유병 한가운데를 나무화살이 관통한 물건 등 상식적으로는 제작이 불가능해 보이는 장면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전시장에 마련된 'IQ 놀이터'에서는 100여 점의 퍼즐을 직접 만져보면서 작동시킬 수 있고 퍼즐의 비밀도 함께 풀어볼 수 있다. 전시물을 다 보고 나온 뒤에는 즉석에서 컴퓨터로 IQ 테스트를 받아 볼 수도 있다.

대구백화점 측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오락과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지방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행사인만큼 많은 어린이, 부모님들이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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