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구성 문제와 내천설 등으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하는 등 홍역을 치렀던 한나라당 상주시장 경선문제가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1일 경선에서 탈락한 김광수 전 서울소방방재본부장은 "한나라당이 상주시장 공천 경선 결과에 반영한 여론조사와 경선인단 구성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대구지방법원에 여론조사 결과 및 선거인단 명부 등에 대한 '증거보전신청'과 '경선결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김 전 본부장은 "지난달 22일 하루 동안 상주시민 1천23명을 대상으로 설문 면접식 조사를 벌였다고 밝히고 있으나 1인당 3분 이상 소요되는 설문내용을 감안할 때 시간 내 여론조사 실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며 "또 읍·면·동 단위별 결과는 아예 자료조차 없는 등 여론조사 자체를 신뢰할 수 없어 전화국을 통한 통화내역 조사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24일 있은 경선 선거인단 구성에 대해서도 "당초 중앙당에서 마련한 1천200명의 선거인단을 특정 후보의 이의 제기로 하루 만에 바꿔치기했다. 이어 다시 전체당원으로 확대한 최종 선거인단에도 적잖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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