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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병원서 공짜밥' 40대 붙잡혀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이 13년전 교통사고로 입원했던 병원을 찾아가 6년여 동안 수백차례에 걸쳐 공짜 밥을 먹고 진료비도 내지 않은 혐의로 L(40) 씨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 씨는 지난 2000년 3월 1일 오전 대구 달서구의 한 병원을 찾아가 주사를 놔줄 것을 요구한 뒤 병원 측이 진료비를 내라고 하자 수납 용지를 찢는 등 6년여 동안 모두 368 차례에 걸쳐 진료비 및 밥값 170여만 원 상당을 떼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L 씨는 이 병원 8층 승강기 옆에 '거처'까지 마련해 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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