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서 엔진을 가속시키고 있는 국내선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스스로 문을 열고 뛰어내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호주 언론들은 4일 오전 뉴사우스 웨일스주 메림불라 공항 활주로에서 멜버른을 향해 이륙을 준비 중이던 한 국내선 항공기에서 미국인으로 알려진 남자(33)가 항공기 문을 열고 활주로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SAAB 340 항공기가 문을 닫아걸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서 엔진을 가속시키고 있을 때 이 남자가 갑자기 자리에서 퉁기듯 일어나며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승무원이 이 승객에게 이제는 내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좌석에 앉을 것을 종용했으나 이 승객은 스스로 비행기 문을 열고 재빨리 활주로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종사가 활주로에 나동그라진 남자를 보고 비행기 엔진을 끄는 등 비상조치를 취했다"면서 "공항 직원들이 경찰과 앰뷸런스가 올 때까지 이 남자를 붙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남자가 이륙을 준비하는 항공기에서 왜 갑자기 뛰어내렸는지 아직 이유를 모르고 있다면서 활주로 바닥에 떨어질 때 조금 다쳤으나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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