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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시험 정답오류 추가 발생

지난달 16일 치러진 제43회 세무사 1차시험 영어과목에서 11개 오류 문항이 발생한 데 이어 재정학, 회계학, 세법학 등 5개 과목의 10개 문항에서도 정답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세무사 1차시험 문제 200문항 중 10.5%인 21개 문항에서 오류가 발생해국세청이 주관하는 세무사 시험의 공신력이 땅에 떨어지게 됐다.

세무사 시험을 주관한 국세청 산하 국세공무원교육원은 9일 세무사 1차시험의 정답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재정학 3개 문항, 세법학 1개 문항, 회계학 4개 문항, 상법과 민법에서 각각 1개 문항 등 5개 과목 10개 문항에서 정답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원은 오류가 발생한 10개 문항 가운데 5개 문항은 '모두 정답'처리하고, 4개 문항은 '복수 정답'을 인정했으며, 나머지 1개 문항은 정답을 '정정'했다.

교육원은 "세무사 1차시험 정답 가안을 발표한 뒤 이에 대한 수험생들의 이의 신청을 받아 정답확정위원회에서 정답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을수용, 정답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지난해 치러진 세무사 시험에서도 6개 문항에서 정답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가 자격시험에서 전체 문제의 10%가 넘는 문항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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