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은 '완구류', 어버이날 선물은 '건강식품'이 단연 인기를 모은 가운데 지역 유통업체들은 5월 가정의 달 선물 특판에서 지난해보다 품목별로 평균 20~30%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백화점과 대형 소매점 사이에 인기 품목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백화점의 경우, 센스가 부착된 로봇 제품이나 교육용 가베 체험세트 등 10만 원대 이상 고가 완구류와 함께 브랜드 아동의류가 선물로 인기를 모은데 비해 대형 소매점은 평균 5만 원 이하의 중·저가 완구류 및 실용적인 블럭세트 등이 인기몰이를 주도했다.
대구백화점은 어린이날 선물로 게임기를 중심으로 한 완구류와 브랜드 아동의류 매출이 높았다고 밝혔다. 동아백화점은 완구 및 문구류 24%, 유·아동 신발류 30%, 아동의류 70% 등 작년보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소형 디지털 가전제품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예전보다 조숙해진 어린이들을 위해 휴대폰,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등을 구입이 늘었기 때문.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가요를 듣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학교 생활을 디카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조숙한 어린이들이 늘면서 이들 제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며 "특히 조기 어학교육의 영향으로 전자사전 판매도 예년 어린이날 선물 시즌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및 홈플러스의 경우 전체적인 선물 매출은 늘었지만 고가 전자완구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지역에선 블럭, 퍼즐 등 교육완구의 매출이 높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구지역의 경우 어린이날 완구류 선물 중 블럭 및 퍼즐 등 교육완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7%에 이르는데 이는 전국 평균 13%에 비해 상당히 높은 판매 비율"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버이날 선물로는 건강식품 및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기능성 화장품, 한방화장품 등의 인기가 높았다.
홍삼, 인삼 등 건강식품과 한우사골 등의 축산식품이 전년보다 20%, 남성매장의 경우 드레스셔츠와 남성정장 제품이 32%, 등산의류 및 화장품 등의 상품군도 20% 가량 매출이 늘었다.
이밖에 족욕기와 체온·심박·혈당측정기 등 건강 가전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60% 가량 높게 나타났고 3만~4만 원대인 페퍼민트, 솔잎, 모시베개 등도 인기를 끌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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