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워드로 보는 세상] 박계동 의원 동영상 논란

'박계동 동영상'(1위)이 누리망에 유포돼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술집 여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성과 신체접촉을 하는 장면을 51초 가량 담고 있다. 박 의원만을 집중해 잡고 있는 화면은 다분히 의도적인 목적이 엿보인다.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과는 무관하게 박 의원은 물론 한나라당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몇 일 전 한 TV 프로그램이 방송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현대판 노예'(2위)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소개된 할아버지는 50여 년 간 남의 집살이를 하면서 온 집안의 잡일을 도맡아했다. 그러면서도 정부 보조금까지 빼앗기고 학대를 당하며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영화 '원초적 본능 2'의 내용을 패러디한 동영상 '원초적 맞고'(3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에서 주인공 샤론 스톤은 단 한 판에 16억 원을 따게 된다. 그 비결은 '고'를 15번 부르거나 10장의 광을 모으는 것. 주인공은 화투 패가 몇 장인지도 모르는 사기꾼 해커로 몰린다. 극적인 반전은 바로 화투패의 비밀에 있다는데…. 내용의 기발함에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도형, 엄재경 두 명의 게임 해설가로 이루어진 '더위내믹 듀오'(5위)가 '폭풍 스타일'과 '저그 하수'에 이어 3번째 싱글 앨범 '질럿 스피릿'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 의 이름을 표절한 더위내믹 듀오는 한 네티즌이 만든 가상 그룹으로, 두 해설가의 재치있는 해설을 힙합음악에 적용시켜 리듬감 있게 재편집한 노래들이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왔다.

'자살막는 문자'(6위)가 화제다. 한 청소년 문자상담 커뮤니티에서 실행 중인 서비스로 고민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상담서비스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상담원들이 언제든지 적절한 조언과 위로를 해주는 서비스이다. 든든한 친구처럼 관심을 가져주고 조언을 해주는 상담원의 문자 답장 덕분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는 몇몇 청소년의 실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 일본 시민이 '좌우 안바뀌는 거울'(7위)을 발명했다. 2개의 거울과 투명 유리 1개를 삼각형태로 짜맞추어 2개의 거울을 통해 형상을 반사시킴으로써 허상을 실상으로 바꾸는 원리이다. 거울 안에 물을 집어넣어 거울의 이음매를 없앴다는 점이 포인트인 이 거울은, 8년 만에 드디어 실용신안을 취득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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