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양 좋지만 내 문제라면 '글쎄'

국민 10명 중 6명 꼴로 입양에 대해 긍정적인입장을 보이지만 정작 본인이나 자녀가 입양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10명 중 3명 정도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홀트아동복지회에 따르면 25∼44세 남녀 600명(미래입양세대)과 50대 이상남녀 300명(부모세대)을 대상으로 입양에 대한 태도와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미래입양세대의 45.4%와 부모세대의 34.6%가 각각 평소 입양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미래입양세대의 65.5%와 부모세대 57.6%는 입양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미래입양세대의 경우 배우자의 입양 제안에 대해 35.7%가, 부모세대는자녀 및 자녀 배우자의 입양 제안에 대해 22.7%만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여 일반적인입양 찬성률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입양의 최대 장애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두 세대 모두 '입양아에 대해 진심 어린 애정을 가지고 양육할 수 없을 것'과 '입양아가 성장해 입양 사실을 알게 되면갈등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두 세대 모두 입양을 할 경우 공개적으로 하겠다는 답변(미래입양세대 57.2%, 부모세대 48%)이 비밀리에 하겠다는 답변(미래입양세대 29.5%, 부모세대 32.3%) 보다 많았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