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러시아군에 의해 사살된 전 체첸 무장세력 지도자아슬란 마스하도프의 가족이 핀란드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핀란드 관리들이 9 일 밝혔다.
아내 쿠사마와 아들 안조르, 딸 파티마 등 마스하도프 일가 3명은 이달 초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에 보낸 편지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정치적 망명을 허용해줄 것을 호소했다.
핀란드 대통령실도 편지 접수 사실을 확인했으나 대(對) 망명 요청자 정책을 이유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지난 2일 부쳐진 편지에서 안조르는 어린 아이들을포함한 자신의 가족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면서 가족이 현재 신변을 위협받고 있으며 체첸 주재 러시아 당국도 여권 갱신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안조르는 또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에 인접해 있으며 (누군가로부터) 신변 위협 전화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헬싱키AP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