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양준혁(37), 김한수(35)가 노구(?)를 이끌고 보기 드문 더블 스틸을 감행, 팀이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는데 한몫했다.
LG-삼성전이 벌어진 10일 잠실구장. 5-0으로 삼성이 앞선 6회 2사 1,3루의 박진만 타석 때 1루 주자 김한수가 2루로 뛰기 시작했다.
LG 포수 조인성은 2루로 송구를 했고 그와 동시에 3루 주자 양준혁이 홈으로 쇄도했다.
조인성의 공을 잡은 LG 2루수 이종열은 김한수를 태그 하려다 멈칫했고 뒤늦게 홈쪽을 쳐다 봤지만 양준혁이 득점하는 것만 물끄러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2사였기에 이종열은 양준혁이 홈을 밟기 전 김한수만 태그 아웃시켰어도 득점이 인정되는 않았을 테지만 3루 주자 경계를 놓친 탓에 송구 한 번 못하고 그대로 당했다.
1994년 프로 데뷔한 김한수는 전날까지 개인 통산 도루가 54개밖에 없었다. 가장 많이 누를 훔친 해가 1997년으로 9개에 불과했다.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1개씩만 해 도루와는 거리가 먼 선수다. 올 시즌 도루는 이날까지 2개다.
반면 양준혁은 이날까지 14년 통산 도루 160개를 기록, 김한수보다는 훨씬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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