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말 이후 2년반 동안 주요국 통화가 미국달러화에 대해 한자릿수의 변동폭을 나타낸데 반해 유독 원화만 30% 가까이 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10일 원.달러 환율 종가 929.6원은 2003년말의 1천192.6원에 비해 28.3%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에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환율은 오히려 3.6% 상승했으며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도 2.9% 상승했다.
유로화 환율은 1.5% 하락했으며 호주 달러 2.8%, 싱가포르 달러 8.6%, 태국 바트 5.3%, 대만 달러 8.3%, 중국 위안 3.4%, 말레이시아 링깃 6.0%, 인도 루피 1.6% 등의 환율 하락폭을 나타냈다.
모두 한자릿수 변동에 그친 것이다.
특히 엔화에 대한 원화 변동폭도 동남아 주요 경쟁국들 통화와 비교해 볼 때 지나치게 가파른 수준이다.
100엔당 원화 환율은 2003년말 1천114.7원이었으나 이달 10일에는 838.1원으로무려 33.0%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태국 바트는 9.2%, 대만 달러 12.3%, 싱가포르 달러 12.7%, 인도네시아 루피아 0.7% 등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미국과 일본시장에서의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볼 때 최근 2년반동안 한국상품이 가장 고전하는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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