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랜드가 날씨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1년 중 최대 고객이 찾는 4, 5월이지만 주말마다 내리는 비로 인해 입장객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부터 지난 주까지 6번의 주말 중 대구지역에 비가 내린 날은 무려 5차례. 특히 어린이날을 포함, 사흘간의 황금연휴였던 지난 토요일에 비가 내린 것을 비롯 이번주 토요일에도 비가 예상되는 등 야외 놀이시설이 많은 우방랜드 입장에서는 최악의 일기가 이어지고 있다.
우방랜드측은 "날씨가 좋으면 주말에만 최고 3만여 명이 찾지만 비가 오면 내장객이 30%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며 "4월에 이어 연중 가장 성수기인 5월까지 주말만 되면 비가 내리고 있어 답답할 뿐"이라고 하소연.
지난 2004년 1월부터 4월까지 85만 명에 이르던 내장객이 지난해 75만 명, 올해는 68만 명으로 떨어졌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은 내장객의 씀씀이 또한 뚝 떨어져 우방랜드측을 애타게 하고 있다.
화창한 날에는 내장객 중 상당수가 자유이용권을 구입하지만 비오는 날은 입장권만 구입, 몇가지 놀이 기구만을 타는 탓이다. 우방랜드 관계자는 "28종의 놀이 기구 중 범퍼카·회전목마 등 8개 기구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다."며 "비가 오는날도 나름대로의 독특한 정취가 있고 이용객이 적은 만큼 가족끼리 조용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