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한데이] 제 두 번째 어머니는 숙모님입니다

숙모님 안녕하세요?

제가 중학교 1학년이었을 때, 저희 어머니는 중병으로 돌아가셨죠. 그때부터 제 어머니는 숙모님이었습니다. 숙모님의 자식인 인철이와 수현이, 그리고 저와 민정이... 4명의 아이를 키워나간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닐텐데요.

숙모님은 그 모든 걸 혼자 도맡아 하셨습니다. 이제 저도 어른이 되었고 곧 아름다운 신부를 맞이하게 됩니다. 제가 이만큼 크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다 숙모님 때문이지요. 물론 삼촌께도 고맙지만 말이죠.

결혼식장에서도 숙모님과 삼촌이 저의 부모님이 되어주세요. 저의 아내 될 사람도 숙모님께 아주 잘 할거라 생각해요. 저희 결혼해서 아주 예쁘게 잘 살겠습니다.

언제나 커다란 산처럼 제 곁에 있어주신 숙모님, 너무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숙모님! 사랑해요.

이외태(대구시 달서구 두류3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