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가 유난히 늘어난 5월, 그 중에서도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눈에 확 들어온다.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홍종흠)은 한국전업미술가협회(회장 손문익)와 함께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으로 현재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거장 원로작가 5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프랑스예술원 소속 세계의 거장전'을 16일부터 2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에서 연다.
프랑스예술원 '아카데미 데 보자르'의 회원들의 세계적인 작품 21점이 선보이게 된다. 5명의 참여작가 중 직접 방한할 예정인 귀 드 루즈몽은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파괴하는 작업으로 창조의 완전한 자유와 일상과 예술을 연결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중국계 서태천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느낀 감흥과 동양적 사상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장 코흐토는 그래픽적인 변이를 통해 문자와 그림이 공생하는 기발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 시절 지중해 연안의 빛에 영향을 받았다는 레오나르도 크레모니니의 작품, 인간의 몸을 끊임없이 탐구해온 블라디미르 벨리쵸빅의 작품도 전시된다.
'아카데미 데 보자르'는 1648년 왕립 미술·조각아카데미 창립을 모태로 해 이후 건축과 음악 장르가 추가돼 1803년 오늘날의 공식 명칭을 얻게 됐다. 16명의 외국인 회원과 55명의 내국인 종신회원으로 돼 있다. 3전시실에서는 부산 프랑스문화원이 제공한 영상자료를 전시회 기간 동안 상영할 예정이다. 053)606-6114.
30일부터 6월 4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2006 한미국제교류전'과 '뉴욕·대구 현대판화전'이 일반1전시실과 1~3전시실에서 각각 열린다. '한미국제교류전'은 올해가 5회째로 한국 작가 50여 명과 함께 미국 작가 26명의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뉴욕·대구 현대판화전'은 대구판화협회 회원 30여 명 작품 외에 미국의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히 작업하는 판화작가 22명의 작품 40여 점을 전시하게 된다. 053)606-6114.
동아갤러리에서는 1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명 카툰전'에서 지구촌 핫 이슈들을 한 컷의 시사만화로 표현한 작품들 40여 점을 전시 중이다. 053)320-3255.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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