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FA 김승현.강혁 팀 잔류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최대어 김승현(대구 오리온스)과 강혁(서울 삼성)이 소속 구단에 남는다.

오리온스는 자유계약 원소속 구단 협상 마감일인 15일 김승현과 연봉 4억3천만원에 5년간 단년계약(해마다 연봉갱신)했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지난 시즌 3억8천만원을 받았던 서장훈을 넘어 현재 KBL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오리온스는 "통합챔프 1회, 정규시즌 우승 2회,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진두지휘한 김승현의 자질과 능력을 크게 인정했다"며 "스타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김승현에게 최고 연봉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혁도 지난 시즌 대비 40% 인상된 연봉 2억8천만원에 5년 단년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이날 삼성이 밝혔다.

이번 시즌 53경기에 출전한 강혁은 경기당 평균 11.7점에 6.3 어시스트, 2.8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 삼성의 우승을 이끌며 MVP까지 차지하는 등 FA 시장에서 '월척'으로 평가받았다.

강혁은 "5년만의 팀 우승에 공헌한 FA로서 기대도 컸지만 이번 시즌 우승으로 샐러리캡에 부담을 갖고 있는 팀을 생각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워드 조상현은 원소속 구단인 부산 KTF와 연봉 금액차 때문에 협상이 틀어져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자신을 대상으로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다른 구단과 줄다리기에 들어간다.

황진원은 연봉 2억2천만원, 송영진은 2억 4천만원, 이홍수는 1억 2천만원에 각각 원소속팀 KTF와 5년간 다년계약(연봉 고정)했다.

'저니맨' 홍사붕(KT&G)과 김승기, 지형근, 김중길(이상 동부)는 은퇴를 결정했고 '사마귀 슈터' 김영만(LG)은 구단에서 재계약을 포기했다.

KBL에 따르면 자유계약 대상 선수 32명 가운데 11명은 재계약했고 16명은 원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됐다. 4명의 선수는 은퇴를 결정했고 양동인(SK)은 군입대로 FA 협상을 보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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