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경시설공단 맞춤형 체험투어 인기 만점

"환경시설이나 정수장 등을 둘러보며 '환경도시 대구'의 참모습을 살펴보세요."

대구시 환경시설공단이 시민들을 상대로 실시 중인 환경시설 견학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는 가운데 상수도사업본부가 주부 등이 참여하는 수질검사 체험투어를 갖기로 하는 등 시민들에게 환경도시 대구를 알리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하수처리시설과 쓰레기소각시설 등을 둘러보는 '개인 맞춤형 견학제'를 실시하고 있는 환경시설공단 경우 지금까지 21회에 걸쳐 550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견학을 희망하는 시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서부하수처리장과 성서소각장 등을 3시간 정도 처리 단계별로 둘러보는 견학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대구의 수돗물 생산과 하수처리비용, 금호·낙동강의 수질개선 추이, 쓰레기 배출 현황 및 처리비용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공단 한 관계자는 "개인은 물론 가족이나 동아리, 친목회 등 소규모 모임을 통해 견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견학을 마치면서 물 사용량을 줄이고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겠다는 참가자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또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수질관리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22일 '수질검사 체험투어'를 갖는다. 시민단체 관계자와 주부 등 80여 명의 체험투어단은 이날 수돗물의 생산과정 견학 및 생산·공급과정 10곳에 대한 현장 수질검사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두 번째인 이 행사를 통해 상수도본부는 환경 관련 단체 및 수돗물의 주요 소비층인 주부들이 운문댐 원수에서부터 가정집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채수 및 수질검사에 직접 참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대구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으로도 원수 공급계통별로 NGO 관계자 및 시민들이 참여하는 수질검사 체험투어를 계속 실시해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상수도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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