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축구 32개국 최종 엔트리 확정

다음달 10일 막을 올리는 2006 독일월드컵축구 본선에 출전할 32개국 최종 엔트리(23명)가 확정됐다.

한국의 본선 첫 상대 토고와 마지막 상대 스위스를 비롯,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우승후보와 개최국 독일이 15일과 16일 엔트리를 발표했다.

▷토고와 스위스=토고는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활약 중인 간판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아데카미 올루파데(알 실리아), 골키퍼 코시 아가사(FC메스) 등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활약했던 멤버들을 대거 포함한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오토 피스터 토고 대표팀 감독은 프랑스와 토고 국적을 모두 갖고 있는 스트라이커 로베르 맘(브레스트)과 역시 프랑스 태생인 미드필더 토마스 도세비(발렌시엥)도 명단에 포함시켰다. 23명 중 22명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다.

스위스 축구대표팀의 야콥 코비 쿤 감독도 15일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 렌),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날), 요한 포겔(AC밀란), 요한 폰란텐(브레다) 등 주요 선수들과 함께 19살의 수비수 요한 주루(아스날) 등 신예 4명을 '깜짝' 승선시킨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A매치 44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면서 스위스의 공격을 이끌었던 플레이메이커 하칸 야킨(영보이즈)은 최근 부상으로 인해 벤치 멤버로 머무른 점과 '팀의 단합을 해칠 수도 있는 그의 독특한 성격'으로 인해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발표된 23명 중 프레이, 폰란텐, 스트렐러 등을 포함한 5명이 여전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쿠라니, 폴란드의 두덱 탈락=독일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옌스 레만(아스날)을 1번 골키퍼,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을 2번 수문장으로 놓고 부상으로 2년 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옌스 노보트니(바이엘 레버쿠젠), 신예 미드필더 다비드 오돈코르(도르트문트)를 깜짝 발탁했다. '전차군단의 엔진' 미하엘 발라크(바이에른 뮌헨)와 신인상 후보 루카스 포돌스키(쾰른)도 포함됐으나 스트라이커 케빈 쿠라니(샬케04)는 탈락했다.

독일과 같은 A조의 폴란드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뛴 골키퍼 예지 두덱(리버풀)을 제외했다. B조의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 헨리크 라르손(바르셀로나) 등으로 강력한 공격진을 구성했다.

'죽음의 C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아테네올림픽 득점왕 카를로스 테베스(코린티안스), 베테랑 에르난 크레스포(첼시)로 포워드진을 짜고 후안 로만 리켈메(비야레알)에게 중원 지휘관을 맡겼다.

E조의 이탈리아는 지안루이기 부폰(유벤투스)을 수문장으로 내세운 뒤 '카테나치오(빗장수비)'에 알레산드로 네스타(AC밀란), 파비오 칸나바로(유벤투스) 등 정상급 수비수를 놓고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를 허리에 배치했다. 47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30골 고지를 밟은 신예 루카 토니(피오렌티나), 필리포 인차기(AC밀란)가 공격진에 포함됐지만 수술을 받은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예상대로 빠졌다.

E조에서 이탈리아와 선두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체코는 부상 중인 블라디미르 스미체르(보르도)와 2m가 넘는 거한 얀 콜레르(도르트문트)를 엔트리에 넣었다.

▷호화 멤버 브라질, 모리엔테스 뺀 스페인=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F조의 브라질은 예상대로 초호화판 엔트리를 짰다. 윙백 카푸(AC밀란),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호나우디뉴(바르셀로나), 카카(AC밀란), 포워드진의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아드리아누(인터밀란), 호비뉴(레알 마드리드) 등 이름만으로도 가공할 위력을 자랑한다.

H조의 '무적함대' 스페인은 라울(레알 마드리드),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뽑았지만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제외했다. 호아킨 산체스(비야레알)와 신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리가스(아스날)가 미드필더진에 이름을 올렸다.

우크라이나는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AC밀란)를 정점으로 23명을 구성했고 일본도 나카타 히데토시(볼튼), 다카하라 나오히로(함부르크), 나카무라 순스케(셀틱), 등 해외파와 함께 최근 J리그에 복귀한 오노 신지(우라와)를 포함한 23명 명단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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