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6일 슬로베니아가 오는 2007년 1월 유로화 단일통화지역인 유로존에 가입할 자격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함께 신청한 리투아니아에 대해서는 물가안정 문제가 충족되지 않았다는이유로 일단 거부했다. 이에따라 리투아니아의 유로존 가입은 빨라야 오는 2008년 1 월로 1년 늦춰질 전망이다.
현재 유로존엔 기존 회원국 12개국이 가입돼 있다. 슬로베니아는 2년전 EU 빅뱅당시 EU에 새로 가입한 중.동유럽 10개 새 회원국 중 하나다.
이로써 내년 1월1일자로 유로존 회원국이 13개국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중.동구새 회원국 가운데 첫 유로존 회원국이 탄생함으로써 유로존의 역사적 동진이 현실화되게 된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슬로베니아는 유로존 가입에 필요한모든 자격조건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반면 리투아니아에 대해서는 "지난 해 4월이래 평균 물가가 가입기준을 약간 웃돌고 올 연말까지 계속 소폭이나마 오를 것으로보인다"고 지적했다.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따르면 유로존 가입을 위한 인플레이션은 유로존 최저 인플레 기록 3개국 평균보다 1.5% 포인트 이상을 넘어서면 안된다.
이는 최근 인플레를 기준으로 가입후보국의 물가가 평균 2.6% 이하를 기록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투아니아의 물가는 지난달 2.7%로 간발의 차로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집행위가 신규회원국의 물가부문에 대해 너무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는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기존의 잘사는 회원국들을 따라잡기 위해 경제성장 드라이브 정책을 펴고 있는신규 회원국들의 인플레는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마스트리히트의엄격한 인플레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지나치다는 얘기다.
하지만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집행위는 유로 가입조건을 엄격히 지킬 것을 강요할 것"이라고 가입조건의 예외없는 적용을 고수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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