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63)가 두 번째 부인 헤더 밀스(38)와 4년 간의 결혼생활 끝에 헤어지기로 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두 사람은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 사생활이 계속 노출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점점 어려워졌다"며 "슬픔 속에"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 "우리 두 사람은 우호적인 상태에서 헤어지며, 여전히 상대를 매우 걱정한다"며 "어떤 커플이나 이별은 괴로운 일이지만, 특히 어린 딸을 두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이별해야 하는 게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1999년 한 자선행사에서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은 뒤 지뢰반대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던 모델 출신 밀스를 만났으며, 2002년 6월 아일랜드의 레슬리성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1년 뒤 딸 비어트리스를 낳았다.
밀스는 결혼 후 남편의 일에 사사건건 개입한다는 언론의 비판에 줄곧 시달렸으며, 매카트니 전처의 자녀들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최근 각자 다른 집에 살며 이미 결별상태에 있었다고 BBC는 말했다.
매카트니는 1998년 유방암으로 사망한 전처 린다 이스트만과 3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린다가 결혼 전 낳은 딸을 양녀로 입양했다.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음악가인 매카트니는 지난해 레코드 판매와 미국 투어로 4천850만파운드(약 860억원)를 벌었다.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밀스가 결혼생활을 4년밖에 하지 않았지만, 2억파운드(약 3천500억원)정도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