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헬스 닥터] 대구·경북지역 주사제 처방 실태는?

병원규모가 작을 수록 주사제 처방률이 높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동네 의원을 자주 이용하던 환자들의 불안감이 높아 가고있다. 대구 경북의 의원급 주사제 처방율은 어느정도이며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아본다.

◇ 대구지역 실태

대구지역 의원급의 주사제 처방율은 29.42%였다. 3명중 1명은 동네의원에서 주사를 맞는 다는 이야기다. 서울의 21.53%와 경기지역의 22.9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구의 경우 37.72%로 대구지역에서 가장 높은 주사제 처방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달서구로 25.32%였으며 그 다음이 수성구가 27.97%를 차지했다. 같은 대구지역이라도 처방율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과의 편차는 12% 이상이었다. 참고로 서울의 강남구는 16.4%였고 가장 처방률이 높다는 금천구가 26.87%였다.

대구지역에서 가장 높은 처방율을 기록한 의원은 수성구의 고산의원으로 95.14%를 기록했다. 그리고 주사처방을 전혀 하지않는곳도 32곳에 이르렀다.

◇경북지역실태

경북의 평균처방율은 34.82%였다. 경남의 39% 전남의 36.85%보다 낮으나 경기도의 22.99%보다는 월등 하게 높았다. 특히 영양군의 경우 77.91%를 기록했고 청도청도군도 58.03%로 높은 처방율을 보였다. 봉화군 성주군 군위군 고령군도 40%이상 높은 처방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지역은 칠곡군(29.26%)였다. 경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처방율을 보인곳은 영천시의 허정형외과의원으로 94.53%였다.

의료계입장

의료계는 지역적 환자의 특성을 고려치 않고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한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있다. 병원마다 환자의 분포및 상태가 틀린다는 이야기다. 주로 처방된 주사제가 해열진통소염제나 항생제로 노인에게 필요한것이므로 농촌과 저소극지역에서 많이 처방된것이라는 반응이다.

김순재 편집위원 sjkim@msnet.co.kr

※ 주사제 처방율이란? 외래 환자중에서 주사제를 처방 받은 환자의 비율을 의미하는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사제 대체가 어려운 일부 주사제(에리스로포이에틴, 항혈우인자, 항암제, 인슐린, 성장호르몬제)는 제외됐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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