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파울루 사망자 늘어 145명

브라질 상파울루 주에서 발생한 범죄조직의 경찰서 공격이 16일부터 사실상 종료됐음에도 상파울루 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관공서 및 학교를 습격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괴한들이 상파울루 시 서부 상 미겔파울리스타 지역에 위치한 상수도 공사 건물에 총격을 가해 긴급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전 과정에서 괴한 1명이 사살됐으며, 경찰측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새벽 2시30분께는 상파울루 시와 인접한 오자스코 시에서 승용차에 탄 괴한 3명이 시 청사에 총격을 가했으며, 인근 지역을 순찰하던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괴한 2명이 사살되고 1명은 달아났다.

이밖에도 상파울루 시 북부 빌라 구스타보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괴한들이 행인 10여명에게 총격을 가해 3명을 숨지게 하고, 인근 자카낭 지역에선 음식점 앞에 서있던 1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등 주민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 TV 방송은 상파울루 인접도시에서 PCC 조직원으로 판단되는괴한들이 잇따라 경찰서를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지 다스 크루제스 시에서는 전날 밤 경찰과 괴한들의 총격전으로 9명이 사망하고 버스 여러 대가 불에 탔다.

상파울루 시 북부 카자 베르데 지역과 리망 지역에서는 경찰 순찰차량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으며, 총격전 끝에 괴한 1명이 사살됐다.

관공서 공격과 총격전이 산발적으로 재개되면서 사망자는 교도소 폭동 희생자를포함해 17일 오전(현지 시간) 현재 145명으로 늘었다.

현지 언론은 "PCC가 공격 중단 약속을 파기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태가 다시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