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기선을 잡아라."
5·31 지방선거 초반인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여야 대표가 지역을 방문해 선거 지원 유세 맞대결을 펼친다. 후보들도 초반 기세 선점이 승부의 중요 변수 중 하나라고 여겨 총력전에 나섰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텃밭 깨기',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텃밭 다지기'에 나선다.
정 의장은 20일 오후 7시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대구 동성로 엑슨밀라노 앞에서 이재용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인다. 정 의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대구의 변화 및 개혁'을 호소할 예정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22, 23일 이틀간 대구·경북 격전지를 중심으로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선다. 22일 낮 경북 북부의 봉화, 영주, 영양, 청송, 의성, 군위, 문경, 고령 등지의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 지원을 하고 23일에는 대구의 달성, 중구, 남구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인다.
또 박명재 열린우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고향인 포항 공략과 무소속 약진을 보이고 있는 도내 일부 지역의 비(非), (反) 한나라당 세력 결집에 주력한다. 박 후보는 20일 경산, 청도, 칠곡 등지를 찾아 지지세 확산에 들어갔다.
당과 공동 선대위를 구성한 김관용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오을 도당 위원장, 김광원 국회의원, 정장식 전 포항시장 등과 도내 곳곳을 누비며 초반 '물량공세'를 펴고 있다. 김 후보는 20일 고령, 성주, 김천, 상주, 문경 등 5개 시·군 강행군에 돌입했다.
또 이재용 열린우리당 대구시장 후보는 초반 굵직한 공략을 연이어 발표, 시민들에게 정책·인물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보고 당력을 총동원해 밑바닥 표 훑기에 전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주말 새벽시장 등 시내 17곳을 찾아 민심 얻기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김범일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는 22일 오전 4시 팔달 새벽시장, 용산·와룡·현풍·서남시장 등 '시장 투어'를 벌여 '서민 후보' 이미지를 심었고, 방송 광고 녹화와 신문 토론을 통해 대구시장 후보론을 역설했다. 김 후보는 23일 박 대표의 대구 방문을 통해 초반 바람몰이를 본격화한다.
이연재 민주노동당 대구시장 후보는 20일 성당시장 등지를 돌며 재래시장 살리기 공약을 강조했다. 박승국 국민중심당 대구시장 후보는 유세를 통해 선거 초반 인물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연대 확산을 기대하고 있는 백승홍 대구시장 후보는 20일 하루 종일 '거리 유세' 전략을 택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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