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담장에 핀 장미에 넋 잃고

어제 애들 안과에 갔다가 오는 도중 이름 모를 집 담장에 활짝 핀 넝쿨 장미가 유혹하기에 독자카페 생각에 기린목으로 2층 담벼락을 한참 쳐다보고 이리저리 사각렌즈에 작품을 만드는 중이었습니다.

삐걱 철 대문 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가슴이 콩닥콩닥~~

주인집 아줌마가 나오시는 게 아닙니까?

눈치껏 먼저 인사를 건네고 "장미가 너무 예뻐서 렌즈에 담아 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주인아줌마께서는 "아직 덜 핀 게 너무 많다."고 하시면서 "많이 피면 다시 찍으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 '찰칵찰칵' 사각렌즈 속으로 저장하기 바빴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넝쿨 장미이지만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행복하시고, 웃는 날 되십시오.

독자카페 홧팅.

이동연(대구시 북구 복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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