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신촌 에서 지방선거 지원유세 도중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큰 상처를 입은데 대해 AP 통신이 긴급뉴스로 타전하는 등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이날 오후 7시57분 박 대표의 피습 소식을 긴급으로 타전한 뒤 상보를 통해 박 대표의 부상과 용의자 검거 소식을 자세히 보도했다.
AP는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의 말을 인용, 박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단상에 오르다 괴한이 휘두른 문구용 커터에 오른쪽 뺨을 다쳐 10 ㎝의 상처를 입었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AP는 이어 이 용의자가 50대이며 다른 공범 1명도 함께 붙잡혔다는 연합뉴스의 보도를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내년에 실시되는 한국 대선 출마 후보 중 한 명인 박 대표가 지방 선거 유세 도중 피습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딸인 한나라당 박 대표가 괴한의 흉기에 오른쪽 뺨 을 다쳐 수술을 받았으며 이날중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정현 부대변인의 말을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박 대표가 지방선거 유세도중 술에 취한 사람에 의해 피습당했다고 연합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는 박 대표가 오세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기 위해 연단을 오르던 중 지모씨가 휘두른 문구용 칼에 오른쪽 얼굴을 10㎝ 가량 다쳐 17 바늘 꿰매는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현장에서 2명의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으며 청와대가 이번 사건을 "용납될 수 없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신화통신도 박 대표의 피습 사실을 전하면서 청와대의 신속한 진상 규명 지시 내용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인용, "어떠한 선거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며 "사건의 진상 규명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의사들이 박 대표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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