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으로 복무중인 장병이 군에 입대한 직후부터 매달 월급 전액을 공익재단에 기부해온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백마부대 김성훈(23) 상병은 지난 2004년 12월 군에 입대한 뒤부터 지금까지 매달 월급을 공익재단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김 상병이 월급을 기부하게 된 것은 신병교육을 받던 중 한 종교행사에서 '하고 싶은 걸 해보라'는 군종신부의 권유에 따라 '군 생활 2년 동안 뜻깊은 일을 해보자'고 결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입대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기금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재단'을 소개하는 장면이 떠오른 김 상병은 월급을 재단에 기부하기로 하고 지난해 2월 첫 휴가를 나와 두달치 이병 월급 6만6천원을 송금했다.
이 때부터 김 상병은 매점에서 군것질도 하지 않고 매달 받은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 아름다운 재단에 송금, 17개월간 50여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부대에서 모범사병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 상병은 또 월급을 은행에서 송금할 때마다 영수증에 나신의 나태함을 경계하는 메모를 남겨 마음을 다지고 있다.
지금까지 송금 영수증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김 상병은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누군가에게 기쁨을 줬으면 한다"며 "제대 후에는 봉사활동도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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