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피습사건과 관련,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과정에 테러나 폭력은 어떤 경우,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병완(李炳浣) 비서실장으로부터 박대표 피습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긴급정무점검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각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점 의혹도 없도록 검경 합동수사를 통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토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박 대표가 하루빨리 쾌유하기를 기원하며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정무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해 김도식(金道植) 치안비서관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은 뒤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이에 따른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관계 당국에 전달했다.
이날 긴급 정무점검회의에는 이병완 실장을 비롯, 전해철(全海澈) 민정, 이백만(李百萬) 홍보수석, 이호철(李鎬喆) 국정상황실장, 김도식 치안비서관, 정태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병완 비서실장을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보내 박대표를 위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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