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록 제조기' 양준혁, 통산 최다루타 타이

만세타법의 '기록 제조기' 양준혁(삼성)이 또 한번 한국 프로야구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양준혁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주형광으로부터 1타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루타 1개를 늘린 양준혁은 개인통산 3천172루타를 기록, 이 부문 최다기록 보유자인 장종훈(한화 코치)과 어깨를 나란히 해 1루타만 추가하면 신기록을 세운다.

양준혁은 안타.타점 1개씩을 보태 통산 부문의 안타(1천857개)와 타점(1천148타점), 득점(1천65득점), 2루타(362개), 사사구(1천51개)에서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1회 내야 플라이, 3회 2루 땅볼을 기록했던 양준혁은 마지막 타석이던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나 4타수 1안타에 그쳐 대기록 수립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삼성은 팀 하리칼라의 호투 속에 홈런 1개 등 9개의 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전날 0-1 패배를 안겼던 롯데에 4-0으로 되갚았다.

하리칼라는 6이닝 동안 4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올렸고 하리칼라에 이어 권오준과 전병호, 오승환이 차례로 투입돼 뒷문을 잠갔다.

6연패 사슬을 끊었던 롯데는 산발 7안타에 그쳐 0패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한화가 무서운 신인 유현진을 앞세워 두산을 3-1로 물리쳤다.

좌완 유현진은 최고구속 148㎞를 뿌리며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수확했고 삼진 10개를 보태 62탈삼진으로 박명환(두산.54개)을 제치고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한화는 8회부터 특급 마무리 구대성을 마운드에 올려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구대성은 2이닝 2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고 시즌 15세이브째를 챙겨 오승환(삼성.14세이브)을 따돌리고 구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사직(삼성 4-0 롯데)

삼성이 투.타 모두 롯데에 우위를 보이며 팀 완봉승을 거뒀다.

2회초 좌전안타로 출루한 진갑용을 박한이의 좌중월 2루타로 불러들여 먼저 1점을 뽑은 삼성은 4회 상대 수비실책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진갑용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양준혁은 5회 1사 2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고 8회 김한수의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펠릭스 호세의 2루타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들었으나 마무리 오승환이 박기혁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단 한 명의 타자를 상대하고 시즌 14세이브째를 올렸다.

●잠실(한화 3-1 두산)

한화가 뒷심을 발휘하며 두산에 역전승을 낚았다.

두산은 1회 고영민의 중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한화는 4회 이범호가 솔로 아치를 그려 1-1 균형을 맞춘 뒤 8회 1사 2, 3루에서 제이 데이비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8회 등판한 구대성이 몸 맞는 공과 강동우의 중전안타로 2사 3루에 몰렸지만 정원석으로 삼진으로 잡고 9회에도 안타 1개를 맞고도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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