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대]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라

지난 주 국내증시의 급락은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로 인한 글로벌 증시의 급락이 원인으로 작용한 듯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조정을 받고 있던 해외증시와 4월 중순 이후 지속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 연초 이후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기업실적 등이 누적되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향후 기업이익의 반전여부는 중장기 상승추세의 연장 전망에 있어 확인해야 될 부분이다. 아직까지 예상되는 이익전망치(영업이익 증감률 기준)는 1분기를 저점으로 한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다만, 1분기 실적둔화가 확인된 후 전망치를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2분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얻을 때 까지는 2개월 가량 고민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기업 이익의 둔화는 2분기 이상 연결됐다는 경험도 불안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종목 접근은 단순히 단기 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스타일의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KOSPI 기준으로 1,300 중반이라면 분할 매수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봐도 좋다고 판단된다.

보다 긴 호흡으로 포트폴리오 교체를 염두에 두면서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고 최근 나타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축소 등을 감안할 때 IT(정보기술)나 자동차 등 하반기 업황 및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섹터 및 업종 중심으로 매매 대상을 압축해 나가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익표 동양종합금융증권 대구서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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