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피습에 대해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과 무소속 후보들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박 대표 쾌유를 빌었다.
정부 당국에는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이번 선거에 미칠 파장을 염려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연재 민주노동당 대구시장 후보=이 후보는 21일 논평을 내고 "충격적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민노당은 평화를 지향하는 정당으로서 박 대표 피습에 커다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인이 어떤 사람이며 무슨 목적과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국 국민중심당 대구시장 후보=박 후보는 22일 논평을 내고 "전과 8범의 남자가 저지른 일이지만 그 결과는 공당의 대표를 위해할 목적으로 저질러진 것은 분명하다. 열린우리당 진성당원이 공범이라고 하니 정치적 배후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의 쾌유를 진심으로 빌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백승홍 무소속 대구시장 후보=백 후보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표에게 행해진 살인적 정치 테러에 대해 경악과 분노를 느끼며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지도자에 대한 정치테러 행위에 대해 즉각 대 국민사과를 하고 대통령직을 걸고 범행 동기와 배후인물을 밝히겠다고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며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테러범 중 한 명이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당 의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백 후보는 또 "차기 대권 후보인 박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가 허술했던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도 이번 사태를 정략적 소재로 삼으려는 시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 전초전'이라 불릴 만큼 이번 선거에 중앙당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지역 일꾼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대구 시민들도 감성보다는 이성적으로 투표해 대구 살리는 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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