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발전과 함께 중국어도 부상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에서도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수가 엄청나다. MBC TV '심야스페셜'은 24일 오전 0시 55분 '13억 중국인, 그들의 대화법'을 통해 중국의 언어현실과 언어정책이 앞으로 만들어 나갈 중국어의 미래상을 살펴본다.
중국은 그 역사와 인구, 광활한 영토만큼이나 언어·문자가 가지는 복잡성 또한 대단하다. TV뉴스에 자막을 붙여야 할 정도. 중국은 보통화라 불리는 표준어와 각 지역마다의 방언이라는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이중 언어 국가'이다. 우리의 사투리와는 그 개념이 다른 중국의 지역어는 심한 지역별 차이를 가지고 있어서 일부 지역엔 사투리 통역사까지 있다.
중국 어린이들은 로마자로 된 중국어 발음기호로 첫 수업을 시작한다. 한어 병음이라 불리는 이 발음 기호는 외국인들의 중국어 수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중국의 문맹률을 낮추기 위해 고안된 한어병음방안, 간체자, 보통화 보급을 위한 노력 등 중국의 언어정책은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열정적 정책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중국은 그 복잡한 한자로도 한글 입력보다도 빠른 한자 입력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이미 그들의 언어를 경제와 정치력의 문화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 덕분이다. 그 중 공자학원은 세계 각국의 중국어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첫 번째 캠퍼스는 이미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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