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피습사건이 중반으로 접어든 5.31 지방선거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격전지인 제주와 대전에서 각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제주지사 후보 지지율의 경우 박 대표 피습사건 직전까지 한나라당 현명관(玄明官) 후보가 30.5%로 무소속 김태환(金泰煥) 후보의 36.0%보다 5.5%포인트 뒤졌지만, 피습사건 이후에는 32.4%대 30.8%로 역전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추격전에 나선 한나라당 박성효(朴城孝) 후보의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염 후보는 박 대표 피습사건 이전 22.2%차로 박 후보를 앞섰지만, 피습사건 이후에는 16.9% 포인트 차이로 추격을 받고 있다.
또 여론조사기관인 '더피플'이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30개 시.군.구별 19세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초단체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 2.63~± 5.06) 서울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은 56. 6%로 지난 16일 이 기관의 조사(51.8%)에 비해 4.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우리당 지지율은 22.6%에서 18.9%로 3.7%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4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10% 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25), 경기(31), 인천(10) 등 66개 시.군.구 중에서 61곳에서 한나라당이 10% 포인트 이상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25개 모든 구에서한나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피플은 박 대표 피습사건의 여파로 현재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인 17곳중 일부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우리당은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단 9곳에서만 10% 이상 격차로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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