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관용 한나라당 후보가 박명재 열린우리당 후보를 압도적인 차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의 현직단체장이 대결한 영주, 문경시장, 고령군수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 단체장을 크게 앞서거나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일신문이 21, 22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경북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천 명(경북도지사 800명, 기초단체장 400명씩)을 상대로 경북도지사 및 영주, 문경시장, 고령군수에 대한 지지도를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다.
경북도지사의 경우 김관용 한나라당 후보가 83.8%의 지지를 얻은 반면 박명재 열린우리당 후보는 16.2% 지지에 그쳤다.
공천 후유증으로 약해지던 지역 한나라당 정서가 다시 결집하고 있는 것이 지지율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의 이태근 후보가 52.4%를 얻어 47.6%를 획득한 김인탁 한나라당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4.8%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경시장의 경우 신현국 한나라당 후보가 63.1%로, 36.1%를 얻은 무소속 박인원 후보를 배 가까이의 격차로 따돌렸다. 무소속의 함윤철 후보는 0.8% 지지에 그쳤다.
영주시장 선거에선 김주영 한나라당 후보 55.2%, 무소속 권영창 후보 29.3%, 무소속 최영섭 후보 10.3%, 무소속 박시균 후보 5.2% 등의 지지를 보였다.정당 지지도의 경우 한나라당이 63.2%로 단연 높았다. 다음으론 열린우리당 8.9%, 민주노동당 4.1%, 민주당 0.8%, 국민중심당 0.4% 순이었다.
아직까지 투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44.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경북도지사의 경우 ±3.5%, 기초단체장은 ±4.9% 등이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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