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서 소외된 대구 동·북부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동대구 역세권개발 및 신교통 건설에 대한 청사진이 나왔다.
그간 이들 사업에 대한 개략적 방안은 몇 차례 나오기도 했으나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구체적 사업계획이 도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대구 역세권개발은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역지구(9만7천 평)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역세권(54만 평)으로 나눠 개발된다.
우선 역지구 개발 경우엔 ▷신도심 기능 재창조 ▷시설의 복합화 ▷대구시의 성장거점 ▷새로운 수요창출 등을 개발 컨셉으로 잡았다. 부지면적이 12만 평으로 동대구와 비슷하고, 제3섹터 방식으로 개발된 일본 교토역을 모델로 삼았다.
역지구 기본구상(안)의 경우 3개에 이르는 배치계획 구상 중 데크 중앙에 광장설치, U자형 건물 배치, 복층 데크 구성, 동대구 역사 보존, 새로운 도시기능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방안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이 안은 집객 기능 및 체류성이 우수하고 입체적 공간구성 및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게 시의 설명.
역지구는 ▷복합역사 및 교통센터 ▷디자인센터 ▷메디컬센터 ▷호텔 및 레지던스(거주) 등 4개 존(Zone)으로 나눠 개발된다. 일본 교토역 역시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시설 등의 복합시설이 들어서 있다.
부지규모 6만 9천 평, 연면적 14만 5천 평에 이르는 복합역사 및 교통센터 존에는 상업, 업무, 문화,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도시의 모든 기능을 담은 신도심 복합단지, 시설의 복합화로 원스톱 서비스 체계구축, 집객성 및 체류성을 고려한 몰(Mall)형 시설 배치, KTX와 지하철·경전철·버스·택시 등 종합 환승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자인센터 존은 부지규모 2만8천 평, 연면적 5만6천 평에 디자인 관련 산업의 복합단지화를 지향하게 된다.
부지규모 9천700평, 연면적 3만 평에 이르는 메디컬 센터 존은 한방, 양방 복합병원을 비롯해 약재타운, 실버타운 등을 갖추게 된다. 호텔 및 레지던스 존은 부지규모 2만 2천 평, 연면적 10만 평에 비지니스호텔,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또한 역지구를 둘러싼 역세권 개발 기본구상(안)은 역세권 지역 내 기존 정비사업과 주변지역의 연계 개발, 복합 다기능시설 배치로 신도심 기능부여, 입체적인 토지이용 개발을 골자로 한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제 중심 업무수행을 지원할 수 있는 각종 기능도입, 남북간의 유기적 연계로 균형적 발전 도모가 특징인 이 방안은 신도심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고, 역지구 개발과 주변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적합하다는 것.
한편'신교통건설 사전조사'에서는 엑스코대구~봉무 산업단지~범어동(연장 12.7km·정거장 10곳)의 기본노선 외에 3개 노선 안이 새로 제시됐다.
1안은 엑스코대구~복현오거리~동대구역(지하철 1호선 환승)~범어네거리(2호선 환승)~범어동 궁전맨션앞(3호선 환승) 노선으로 학교 및 인구 밀집지역인 복현 오거리를 통과하고 봉무산업단지는 공항에서 분기, 지선으로 연결된다. 2안은 엑스코~복현오거리~경북대~칠성교~동대구역~수성로~수성유원지 노선. 3안은 연경지구~동서변동~엑스코~복현 오거리~대구공항~동대구역~범어네거리~범어동 궁전맨션 노선이다.
대구시는 수송수요, 편익/비용과 대구 장기 발전계획을 감안해 노선을 검토 중에 있으며 자기부상열차 노선 평가기준에 적합한 최적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동대구 역세권 개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도시발전 가속화를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의 시범노선 대구유치에 힘을 펴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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