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부 막데부르크에서 한국인 학생이독일 젊은이로부터 폭행을 당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독일 경찰이 23일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전날 저녁(현지시간) 독일 젊은이(23)가 막데부르크 시내에서 전차를 타고 가던 한국 학생(31)에게 외국인 혐오를 드러내는 모욕적인 말을 하고 전차에서 내린 그를 쫓아가 폭행을 가했다고 전했다.
범인은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한국 학생은 의사의 치료를 받고돌아갔다고 경찰 대변인은 덧붙였다.
독일에서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에 대한 극우파의 폭력 사태가 잇따라발생해 독일 보안 당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구 동독 지역에서 인종주의와 네오(新)나치를 표방하는 극우파가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혐오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독일 연방범죄수사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극우파 관련 폭력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독일 전역에서 958건의 극우파 관련 폭력범죄가 발생해 전년(776건)보다23%나 증가했다. 또 극우파 관련 전체 범죄건수도 지난해 1만5천361건을 기록, 2004 년보다 2 7% 증가했다.
독일 당국은 네오나치의 숫자가 지난 한 해 동안 3천800명에서 4천100명으로 증가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킨헤드 등 비조직적인 극우파의 숫자도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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