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여름 더위, 이른 장마'…기상청 여름 전망

'이번 여름 만만 찮네.'

올해는 초 여름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으며 장마도 평년보다 일찍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이 발표한 '2006년 여름철 예보'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예년보다 빠르게 동아시아 지역으로 확장됨에 따라 초여름인 6월기온이 평년(16~23℃)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마는 평년보다 다소 이른 6월 중순 후반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점차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평년(106~279mm)보다 많겠다. 7월 중순 후반부터 점차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해지는 여름철 후반에는 평년(2.4개)과 비슷한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월 별로는 7월에는 장마전선에 동반된 저기압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장마가 끝난 후에는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저온현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겠으며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겠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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