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주영 영주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20일 지역 언론사에 배포한 '영주시청 고위공직자 불법선거운동 개입 의혹'이란 보도자료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주시장 직무대행인 부시장과 국장 등 시청 고위직 공무원 10여 명과 현직 시장인 권영창 후보가 지난 19일 밤 늦게 환경사업소에서 시공사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권 후보의 4년간 치적을 홍보한 뒤 진행 중인 공사 마무리를 위해 현 시장이 재선되야 한다는 대화를 나눈 사실을 제보 받았다. 이들은 참석자들에게 과일과 술 등을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선거운동 현장을 신고받고 출동했지만 권 후보는 없었다. 당시 모임은 환경사업소가 통수식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선거법 위반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창 후보 측은 "경찰과 선관위가 확인한 뒤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사실을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로 배포했다."며 김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선거운동 방해 혐의로 영주시선관위에 23일 고발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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