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의 간판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2.아스날)가 "프랑스와 경기 하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는 등 다소 엉뚱하면서도 지나치게 몸을 사렸다.
아데바요르는 24일(한국시간) 2006 독일월드컵축구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이 우리에게 험난한 길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나는 우리가 목표를 향해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G조에 속한 팀들에 대해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우리의 상대들은 꺾기 어려운 팀들이다. 나는 이미 동료들에게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고 이런 경기들에서 배울 점이 있다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겸허한 자세를 보이며 "우리는 더 배우고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독일에 간다. 우리는 부담이 없고 새로운 경험을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프랑스전에 대한 예상을 묻자 아데바요르는 "우리 토고 국민들에게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프랑스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면서 "우리 동료들은 프랑스를 꺾는 것보다 더 좋은 상황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강한 승리에 의지를 밝혔다.
아데바요르는 곧 이어 "그러나 이것은 축구일 뿐이다. 축구경기에 다른 무언가를 연관시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이며 "결과는 중요치않다. 단지 프랑스와 함께 경기하는 것 자체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뛸 것이고 그 자체가 나에게 중요하다"고 지나친 겸손을 보이기도 했다.
아데바요르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부진한 결과에 대해 "1회전에서 탈락했는데 그것은 연맹과 감독, 선수들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실수를 범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을 다 잊어버렸고 월드컵이 눈앞에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가 TV로만 지켜보며 오래 꿈꿔 온 월드컵이다. 최선을 다해 토고의 자존심을 지켜낼 것이다"라고 말한 아데바요르는 "설령 우리가 모든 경기를 패한다 해도 우리는 우리가 승리에 굶주려있고 우리 국민들을 위해 뭔가를 이뤄내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아스날의 웽거 감독이 많이 쉬게 해줘 지금 컨디션은 대단히 좋다"고 밝힌 아데바요르는 "모든 토고 사람들이 나만 찾는다"라든지 "나에게 주어지는 지나친 기대를 감당하기 어렵다"라며 자신에게 집중된 주위의 관심에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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