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일 월드컵 본선 상대 스위스 축구대표팀 공격의 핵인 요한 폰란텐(20.NAC브레다)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였다.
스위스축구협회는 23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www.football.ch)를 통해 폰란텐이 왼쪽 대퇴부 근육 손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대신 하칸 야킨(29.영보이스)이 엔트리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폰란텐은 지난 22일 오후 팀의 세 번째 전력 질주 테스트를 받다 왼쪽 대퇴부에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진단 결과 근육이 부분 파열돼 최소 2주는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당의는 "일반적으로 재활에 긴 시간이 요구되는 부상"이라고 말해 폰란텐의 독일 월드컵 참가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콥 코비 쿤 스위스 대표팀 감독은 스위스 TV 방송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폰란텐이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앞으로 2-3일은 그를 예의주시하며 상황의 변화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하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걱정스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던 폰란텐은 스위스 축구 '젊은피'의 대표 주자로 독일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트려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 렌.7골)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득점력을 과시한 요주의 선수다.
하지만 폰란텐의 대체 요원으로 떠오른 플레이메이커 야킨 또한 A매치 44경기에 출전해 14골이나 몰아넣은 스위스 축구의 영웅으로 아드보카트호로서는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인물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벤치에 앉는 일이 잦았다는 이유로 코비 쿤 감독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하자 논란이 일었을 정도다.
코비 쿤 감독은 야킨의 합류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그는 "물론 나는 양자택일을 해야만 한다. 이미 야킨과는 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야킨이 휴가에서 돌아와 대표팀 훈련캠프에 합류한다면 이번 주말께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야킨은 늘 대표팀 멤버였다. 하지만 오랫동안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고 시즌 막판에야 옛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것이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된 유일한 이유"라면서 야킨과 불화설을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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