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집에 들어가고 싶어' 택시강도 자작극

부산 금정경찰서는 25일 택시강도를 당했다며 허위신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택시운전사 김모(38)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3시30분께 부산 금정구 부곡동 금정보건소 옆 도로에 택시를 세워두고 자신의 양손을 묶은 뒤 "30대 남자 2명에게 강도를 당했다"고 경찰에 허위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카드대출 받은 돈 등 3천만원을 사기당해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이 때문에 아내와 다투고 택시에서 잠을 자는 등 집에 들가지 못하고 있어 아내에게 동정받기 위해 허위신고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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